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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퍼플슈룹 Oct 14. 2022

'함께'라면...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며 살자!

합창(合唱)이란,
1. 여러 사람이 목소리를 맞추어서 노래를 부름. 또는 그 노래.
2. [음악] 여러 사람이 여러 성부로 나뉘어 서로 화성을 이루면서 다른 선율로 노래를 부름. 또는 그 노래.


초등학교 때 합창부 활동을 한 경험이 있다. 합창부가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에 매력을 느껴 교내 합창부 오디션에 도전했다. 합창부에 들어갈 정도의 실력이 아니었지만 '00 누나'라는 이유로 합격됐다는 슬픈 이야기를 엄마를 통해 들었다. 결국 실력보다 동생 덕으로 시작한 꼴.


시작이야 어떻든 활동하는 동안 특별한 경험을 했다. 물론 합창 연습은 힘들고 어려웠다. 그렇지만 교내, 외 합창대회를 나갔(입상 여부는 기억 없음), 무대에서 함께 해냈다는 희열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선배들의 기타 연주 매력에 빠져 찾아간 곳 클래식 기타 동아리.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해서 기타를 사고 동아리 활동을 재미있게 했다. 그 덕에 학교 축제 때 발표도 했다. 그날의 열기는.. 지금도 내 맘 한 구석에 자리 잡고 있다.


이처럼 모두가 하나를 생각하며 합을 맞추고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것은 경이로운 일이다. 물론 연습하는 기간은 고단하고 괴로웠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생애 최고 경험이었다.


'지역아동센터 27개 센터' 발표회 때 모습

이 느낌을 온몸으로 기억하고 있는 나는 아이들과 활동하면서 많은 것을 시도하고자 노력했다. 물론 생각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었다. 또 발표를 위한 연습을 몹시 싫어했기 때문에 더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금씩 합을 맞췄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발표회도 나갔고, 상과 상금도 받았다. 어린이도 우리도 바쁜 와중에 참 열심히 했다.


얘들아!! 절대 잊지 말자!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말야. 그리고 우리가 받은 박수와 환호, 짜릿함이 발판이 되어 멋지게 하고 싶은 일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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