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문제의 일부이기도 하다
심리상담 및 치료의 첫 단계는 자신이 문제투성이임을 자각하는 것이다.
동시에 정말 이를 받아들이고 싶지 않다는 사실도(물론 머리가 아닌 깊은 마음 수준에서)
아 아니다, 생각해보니 이건 심리치료의 첫 단계가 아닌 전반적인 목표가 될만큼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겠다
치료를 시작할 때마다 환자가 의사에게 하는 달갑지 않은 질문이 있는데 다음과 같다: 치료가 얼마나 긴 시간[기간] 계속되나요? 나를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 주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가요? ...사실 치료기간을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거의 대답하기가 불가능하다. ...아마도 보통 때는 어떤 사람이 무거운 탁자를 가벼운 의자처럼 손가락 두 개만으로 들어올릴 수 있다거나 커다란 집을 나무로 만든 오두막을 짓는 동안에 지을 수 있다고 기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증(...)이 문제일때는 지적인 사람들도 시간, 작업[량] 그리고 성과 사이의 불가피한 비례 관계를 잊어버린다. ...이것은 분명 신경증의 병인에 대한 심한 무지의 결과이다. 이런 무지 덕분에 그들은 신경증을 일종의 이국에서 온 아가씨라고 여기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녀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 따라서 사람들은 그녀가 어느 날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 - 끝낼 수 있는 분석과 끝낼 수 없는 분석, 7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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