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는 비우고, 몸에게 맡겨보세요

[12/30] 머리는 비우고, 몸에게 맡겨보세요

by 헤니HENNY

[12/30] 머리는 비우고, 몸에게 맡겨보세요


시선, 가슴, 팔치기, 호흡... 지난 며칠간 우리는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혹시 달리는 내내 이 모든 것을 신경 쓰느라 머리가 복잡하지는 않으셨나요?

'자세가 이게 맞나?'

'팔은 잘 흔들고 있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듯 달리지는 않으셨나요?


그랬다면 아주 잘하고 계신 겁니다.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그 과정이 우리 몸에 바른 자세를 각인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오늘, 우리는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갑니다.

바로 '몸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겨보는 것'입니다.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를 떠올려보세요.

넘어지지 않으려 필사적으로 핸들을 붙잡지만,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페달을 밟고 있습니다.

우리 몸이 균형 잡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것입니다.

달리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당신이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동안, 당신의 몸은 가장 효율적인 자세를 조용히 배우고 있었습니다.


이제 당신의 몸은 더 길게 달릴 준비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2분 달리기를 한 번 더 늘려, 총 6세트를 달려봅니다.


1. 워밍업 (5분) : 5분간 걸으며 몸과 마음을 준비합니다.

2. 본운동 (총 24분) : 아래의 세트를 6번 반복합니다.

• 2분 달리기

• 2분 걷기

3. 쿨다운 (5분) : 천천히 걸으며 마무리합니다. (총 34분)


오늘의 진짜 미션은 따로 있습니다.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시선 정면, 가슴 펴고, 팔은 가볍게' 딱 한 번만 되뇌세요.

그리고 달리기가 시작되면, 이 모든 것을 그냥 잊어버리는 겁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어도 좋습니다.

머릿속의 체크리스트를 지우고, 그냥 음악의 리듬에, 내 몸의 움직임에 모든 것을 맡겨보세요.


완벽한 자세를 강박적으로 생각하기보다, 달리는 즐거움 자체에 집중해보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당신의 몸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지혜를 믿어보세요.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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