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데 있어서
마인드셋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간절히 그것을 원하고
그러면 온 우주가 도와줄 거라고,
마치 이루어진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보라는 쪽 하고(2000대 초반의 소설 <연금술사> 풍의),
오히려 원할수록에
그것에 대해 더 이상 욕망하지 않는
현자타임과도 같은 마인드로 임해야 한다는(리얼리티 트랜서핑 쪽의 생각) 태도,
두 가지 중 어느 쪽이십니까?
저는 꿈이란 어쩌면 일종의 고문일 수도 있어서
꿈을 행복의 조건으로 내세우는 게 과연 장땡인가?
꿈같은 거 없이도
그 즉시로 행복할 만한 이유를 찾아 누리지 않는다면
막상 꿈을 이뤄도 행복할 수 없다는
그러니 당장에 오늘 붙들 거리만 있다면
살아갈 수 있다는 현재주의자이지만
플랜 세우기 좋은 12월입니다.
꿈이 간절하기보다
꿈 없이 살기엔 삶의 시간이 턱없이 기니까
하나쯤 필요할 수도 있다는 쪽입니다.
행복으로 말하면
오늘의 커피를 마실 수만 있어도
행복은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그냥 다 덤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