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해요
첫 번째!
카페에 앉아 하루 종일
같은 곡만 들어야 한다면
어느 곡과 함께이고 싶은지?
같은 질문을요
이와는 별도로
요 최근의 생각은요
두 번째!
만일 어느 뮤지션의 음악을
처음으로 들어보기 위해
어느 시대에 다시 태어난다면?
비틀스 초창기로 가서
Yesterday가 딱 처음으로 발표되는 공연장의
소녀로 되어 있고 싶네요
이 선율은
뭐라 하나로 압축할 수 없는
감정의 곡이네요
앞의 한 소절만 들어도
그냥 눈물이 주르륵 날 것만 같은
이 느낌을
한 구절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태어나길 잘했다!'
이런 느낌을 가득 안겨주는 곡입니다
이후 모든 곡에서 느끼는 감동의
원형이 된 곡이랍니다
이런 곡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셔도 좋을 저녁입니다
한 해가 가는 즈음에 하기 좋은
생각이라 여겨지거든요
하나의 단어로 압축되지 않는 감정이란
신비롭지요
저는
이런 감정들을 표현하기 위하여
무언가를 쓰게 되는지도 몰라요
불멸에 가까운 감정을 발견하기 위하여
여태 쓴 것들이 실은 모두
이런 하나의 세계를 그려본 것들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