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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헨리씨 Dec 17. 2021

헨리의 서평 : 어머니의 루이비통


#어머니의루이비통 #송일만


부제는 ‘제주를 다시 만나다’ 입니다.


작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성인이 되어 고향을 떠나기 전까지의 아련한 추억을 이 책에 풀어놓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온 고향에는 기억 속의 고향의 모습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뛰어 놀던 오름과 바닷가의 비밀장소는 개발의 여파와 관광객을 맞기 위해 새 옷을 입은 지 오래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사라진 고향에 아쉬움을 물씬 담아 이 책에 고스란히 토해내고 있습니다.

‘맨드글락’ 은 ‘옷을 하나도 입지 않은, 벌거벗은’ 이란 뜻입니다.

‘몬트글락’은 ‘토실토실한 이란 뜻입니다.

‘곱드글락’은 ‘예쁜, 아름다운’ 이란 뜻입니다.



위에 소개한 지구 밖 언어같은 이 낯선 말은 제주어입니다.

설명이 붙지 않으면 짐작조차 어려운 말입니다.

책의 목차부터 제주어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내용으로 들어가면 제주 토박이들에게 둘러싸인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작가의 제주도는 향토내 물씬 나는 제주말과 함께 우리에게 자연 그대로 이 책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먹거리, 놀거리, 볼거리에 대한 소개도 빠지지 않고 담아내었기에 흔한 소개 블로그와 책에 나오는 제주를 벗어나 진짜 제주도를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책을 따라 가보시길 바랍니다.

다들 고향에 대한 향수는 다 가지고 계시겠지요. 소환하기 싫은 기억도 있겠지만 고향이 주는 추억, 놀이, 먹거리에 대한 향수는 매번 몇 십년 전의 그 곳으로 나를 순식간에 보내 버립니다. 고향이 주는 힘이겠지요.


찐제주 돌아보기를 이 책과 함께 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은 작가님께 협찬 받아 솔직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M.blog.naver.com/lovice91

@henry_fun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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