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WORKERS(26) 대기업 엔지니어 J와의 대화
인터넷에서 직장인 공감 게시물 중에 이런 걸 본 적 있다. 매일같이 부정적인 소리만 하는 사람은 체력을 깎아먹는 기계라는 게시물이었는데, 그 게시물을 보면서 일하는 내 태도에 대해서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됐다. 오늘 만나볼 주인공은 대기업 직장인 J다. J는 치열한 회사생활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보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회사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중이다. 함께 으쌰으쌰하는 걸 넘어 동료들의 위로의 통로가 되고 싶다는 J 씨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Q1.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32살 평범한 직장인 J입니다. 결혼한지는 4년 정도 지났고 최근에 새 식구가 찾아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Q2. 어떤 곳에서 무슨 일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대기업에서 엔지니어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5G 관련 통신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5G와 통신 시스템이라고 하니 하나는 익숙하지만 잘 모르겠고, 하나는 전혀 모르는 용어네요. 좀 더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5G는 TV나 인터넷 통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요. LTE로 불리는 4G의 다음 세대 통신 규격을 의미합니다. 누군가와 소통할 때 나는 한국어로 하고 상대방은 영어로 하면 전혀 소통이 안 되겠죠? 이처럼 통신시스템의 경우 보내는 곳과 받는 곳 간의 미리 약속된 통신 규격이 매우 중요합니다. ‘3GPP’라는 통신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협력 기구에서 다양한 기관들의 의견을 모아서 통신 표준을 제정하는데, 저희들은 이러한 통신 규격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예를 들어 카톡을 보내거나 전화를 할 때 휴대폰과 휴대폰 사이에 데이터가 손상되지 않고 잘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Q3. 왜 이 일을 선택하셨나요?
아무래도 전공이 전자공학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회사에 관심이 많이 갔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 같은 사람을 받아줄까 걱정이 많았는데, 운이 좋게 문 닫고 들어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실 후배들에게도 그런 질문을 많이 받긴 합니다. 왜 이 일을 선택했는지, 왜 이 회사를 선택했는지. 솔직한 답변은 받아준 곳이 여기뿐이다 라고 외치고 싶지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자세히 설명해볼게요.
학교 다닐 때는 내가 공부한 이 전공지식으로 세상에 어떤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고민을 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관력 학회 활동도 했었는데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착한 기술’에 대해서 관심이 많았고 태양광 시설을 통해서 개도국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었습니다. 졸업과제도 태양광 관련 프로젝트로 진행을 했었습니다.
졸업 후에 태양광 관련 회사에 취업하는 것도 생각을 했었지만 당시에 태양광 업계가 너무 힘들어서 채용 자체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고, 사실 20군데 넘는 회사에 지원서를 냈지만 취업의 벽과 현실은 생각보다 가혹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운 좋게 대기업에서 인턴십 기회를 얻게 되었고 이후 전환되어 감사하게도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입사할 때는 내가 HW 전자 공학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다면 분명히 나중에 이 기술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착한 기술에 대한 꿈은 아직도 버리지 않으신 거네요?
네. 기술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은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한번 기회가 있다면 제가 알고 있는 이 기술들을 통해서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사실 저도 이름을 밝힌 순 없지만 재직하고 계신 회사가 엄청난 대기업인데, 합격했을 때 기분이 엄청 좋으셨을 것 같습니다. 당시를 기억한다면 어떠신가요?
네.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듣던 중이었는데 합격 소식을 받자 말자 바로 강의실 복도로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솔직한 궁금증 하나 물어볼게요. ‘아 내가 대기업에 다니고 있구나’라는 걸 느낄 때는 언젠가요? 월급도 빵빵하고, 사회적인 시선도 있을 거고, 복지들도 있을 것 같고요.
처음 입사했을 때 회사에서 부모님 댁으로 꽃다발과 명함을 보내주는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그 꽃다발과 사진을 엄청 자랑스러워하셨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Q4. 이 일을 하려면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나요?
사실 취준생분들이 단군이래 최대 SPEC을 가진 현실이라 실제로 신입사원이나 인턴사원들이랑 얘기해보면 정말 대단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가끔 얘기를 들어보면 아무래도 점점 취업시장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보니 입사하는 게 정말 쉽지 않은 현실인 것 같습니다.
요즘 그나마 대기업이 공채로 사람을 뽑고 나머지는 수시 채용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주로 서류/인적성 시험/면접 이 3가지 단계를 통해서 선발을 하게 되는 데 인적성 시험이 정말 쉽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필요한 기술은 전자공학 학부 내용에 대한 기본 지식에 대한 기억이 있으면 좋고요 (잘 몰라도 내가 검색해서 찾아서 공부할 수 있을 정도?) 입사 후 OJT 과정이라고 해서 거의 3~6개월 가까이 계속 공부만 시킵니다. 그래서 내가 기술이 없다고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될 것 같네요.
운이 좋았다고 표현하셨지만 쉽지 않은 과정을 통과하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인적성 시험은 결국 본인이 타고난 지능 수준을 테스트하는 시험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 생각엔 그 시험을 통과한 대기업의 인재들은 말 그대로 '인재'들만 모였을 것 같은데, 실제로 내가 머리 좋은 사람들과 일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드세요?
네, 회사의 규모만큼 정말 다양한 분들이 있습니다. 전국 수석부터 시작해서 공부로 끝판왕 보신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머리가 좋은 것도 물론 좋지만, 엔지니어 개발 업무 자체가 계속해서 문제가 주어지고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서 고민하는 일들의 반복이기 때문에, 누가 더 근성이 있고 발생된 문제점에 대해 도전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결국 실력 있는 사람은 더 많이 도전해본 사람, 한 번이라도 더 부딪쳐 본 사람들이더라고요.
IQ가 높으면 인적성 시험에서 유리하긴 하겠지만 꼭 타고난 지능 수준이 모든 걸 결정하지는 않기 때문에 얼마든지 도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5. 일을 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기억과 힘들었던 기억은?
군대에서 보시면 일이 힘들면 내무반 분위기는 어떨까요? 서로 으쌰 으쌰 할 확률이 높습니다. 회사도 개발업무가 정말 힘든 곳은 정말 동고동락하는 그런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특히 젊은 사람들이 좀 많으면 좋은 데 저희 부서는 젊은 분들이 많이 계셔서 아주 재밌습니다.
즐거운 기억은.. 글쎄요. 브루스 님은 즐거운 기억이 있으신가요? 직장인에게 즐거움은 바로 월급날 말고 또 있을까요(웃음) 회사에서 계속 루틴 한 업무가 반복되다 보니 즐거움을 찾기가 힘든데 저는 그 틀을 가끔 깨는 그런 행동을 할 때 즐거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오후에 바쁜 시간 때 혼자 지하로 내려가서 아이스라테 한잔 먹고 쉬면 그렇게 즐겁더라고요.
너무 소소한가요? 사실 즐거운 기억을 생각해보려니 잘 안 떠오르네요(웃음)
대기업에서는 본인이 주도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부품의 일원처럼 생각된다는 말을 본 적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일을 해보시면 어떤가요?
제 개인적인 견해 일 수 있는데, 어떤 프로젝트가 진행될 때에 본인이 혼자서 주도한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과제의 규모가 굉장히 큰 사업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한 수많은 유관부서들이 함께 움직여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정해진 프로세스 안에서 결과물을 도출해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간혹 부품의 일원이라고 느끼는 때도 있지만, 최고의 제품이 탄생하기 위해 불가피한 부분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힘든 기억은 아무래도 기말고사 Final 과제처럼 정해진 일정이 있고 그 일정에 맞춰 개발을 해야 하는 게 어렵고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바쁠 때는 밤을 새우면서 할 때도 있었고 이슈가 해결되기 위해서 시료를 붙잡고 기도했었던 적도 많았던 것 같네요. 가장 힘든걸 잠시 생각해보니 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선배님이 계셨는데.. 나중에 듣게 되었지만 그분도 저를 그렇게 좋게 보지는 않으셨던 것 같은데요. 지금도 관계가 정말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화해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로 스트레스받고 힘든 건 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한계점이 있는 것 같은데 사람 사이의 문제는 정말 한계점이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지만 큰 조직이다 보니, 작은 사건도 커질 수 있고, 본인의 이미지 관리가 중요할 것 같아요. 본인만의 이미지 관리 비법이 있을까요?
너무 기본적인 것 같지만, 사소한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메일의 경우 수신처를 2번 읽어야 알람이 꺼지게 설정해놓기도 하고요, 퇴근 전에 내일 할 일들을 우선순위 순으로 기록하여 누락되지 않도록 합니다. To do list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시작한 건 유튜브 세바시에 ‘노트 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라는 이재영 교수님의 영상을 보고 시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저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Q6.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롤모델은?
회사에서 보면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왜 한국에 계실까 라고 생각이 들만큼의 학력과 스펙을 겸비한 분도 있고, 존경할만한 분도 많이 계시긴 합니다만 솔직히 말하면 저는 롤모델까지는 아직 찾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꼭 롤모델을 찾아보라고 하신다면 저는 아버지?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30여 년 인생을 살아오면서 사실 아버지랑 대화를 그렇게 까지 많이 하지는 않았는 데 직장생활을 하게 된 근 7년간 평생 살아온 것보다 더 아버지랑 많은 대화를 했던 것 같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중요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고 또 과감히 행동을 해야 할 때가 있는 데 그럴 때마다 저는 아버지랑 대화하면서 많이 배우고 또 해결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가 일을 하면서 생기게 되는 어려움이나 고민들을 얘기하면 아버지도 30년 전에 회사에서 비슷한 어려움을 겪었고 이렇게 해결했었다 라는 내용을 말씀해주시는 데 그 해결 방안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과 동일할 때가 많아서 참 놀라울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지금도 직장생활을 하고 계시는 데 고민이 있을 때마다 전화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얘기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안정되고 든든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조언이 지금도 도움이 된다는 건 시대가 변해도 원리는 동일하다는 말인 것 같아요. 아버지를 조언자로 두신 건 정말 감사할 일인 것 같아요. 아버지께 한마디 하신다면요.
"아버지 30년 넘게 직장 생활하시면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지 이제야 하나씩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늘 건강하시고요 사랑합니다".
Q7.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대기업에서 개발업무 특히나 HW 제품 개발업무의 경우 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한 내 개발을 완료해야 하고 발생된 모든 문제점들을 종료시켜야 합니다. 이러다 보니 일정이 다가올수록 집에 가지 못하고 정말 힘들게 개발을 완료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사람들이 점점 미소를 잃게 되는 데 그 진흙탕 속에서도 계속해서 긍정적인 부분을 보고 좋은 생각을 하는 것? 저는 그게 일을 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람 성향상 똑같은 문제를 두고도 속으로 참는 사람 그리고 불만을 계속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는 데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웃으면서 사람다움이 느껴지는 분들과 일을 할 때 더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맞아요. 부정적인 말만 하면 결국 에너지만 깎아먹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본인은 조직 내에서 긍정적 부분을 찾으려고 어떻게 노력하고 있어요?
답답하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커피를 마시며 바람을 쐬곤 합니다.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을 때 사람들이 점점 미소를 잃어 가는 데 그때 “나가서 커피 한잔 하시죠?”라는 말을 제가 잘 던지는 편입니다. 잠깐 함께 리프레시를 하고 오면 의외로 그 문제가 수월하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8. 현재 본인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찾아온 뱃속에 있는 애기가 건강하게 잘 태어나 주는 것? 그리고 아빠가 된다는 것에 대한 걱정 이게 가장 큰 고민입니다. 처음이다 보니 잘 아는 것도 없고 뱃속에 있을 때 태교는 어떻게 해야 되며 혹시라도 어디 아프진 않을까 제발 건강하게만 태어나주렴.. 이런 고민과 기도로 매일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가 되면 직장에서의 책임감도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지금도 그런 생각이 드나요?
네, 아무래도 아버지가 된다는 게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자녀를 잘 부양하기 위해서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어릴 때 아버지와 함께 있는 시간들이 중요할 것 같은데 회사 퇴근이 늦을 때마다 그렇지 못할 까 봐 걱정이 됩니다.
9. 5년 뒤 본인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어떤 모습일 것 같나요?
글쎄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개발자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내공이 쌓여 어리바리하지 않은 개발자이면 좋을 것 같네요.
대기업은 정년이 짧잖아요. 실제로 퇴직도 빠르고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없으세요?
그래서 보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산업을 이해하고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그 산업에 필요한 기술들을 사전에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경제적 자유를 위해서 꼭 회사만 의지하는 게 아니라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재테크를 같이 공부해서 미래에 은퇴 계획도 잘 세워보고 싶습니다.
10. 본인에게 일이란?
저에게 일이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라는 생각을 요즘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보면 가끔씩 감당하기 힘든 고통과 어려움 그리고 불안 때문에 잠도 못 주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얘기를 듣다 보면 이런 어려움을 정말 들어주고 나를 깊이 이해해주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실 때가 많습니다.
저는 교회를 다니고 있고 크리스천입니다. 회사에서 신앙이나 종교를 얘기하는 것이 쉽진 않지만 적어도 누군가가 나의 문제를 누구보다 깊이 알고 있고 또 함께 울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종교와 상관없이 그분들이 얼마나 큰 위로를 받는지를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사명’이라는 표현을 쓰는 데 어쩌면 저는 회사에서 이렇게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그런 통로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가 직장생활을 몇 년 더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좌우 옆자리 분들이 힘들어할 때 따뜻한 말 위로를 해줄 수 있는 그런 통로 같은 존재가 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