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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루스 Mar 07. 2022

3월 1주 차 브루스 인풋 소스 모음

신문과 아티클에서 얻는 나의 영감들 (1)

인풋 소스 요약 글을 시작하며


마케터로 살기 위해선 수많은 정보들을 봐야 한다. 나중에 기억도 못할 걸 왜 보냐고 물을 수도 있지만, 인사이트는 축적된 인풋 소스들의 합계로 이뤄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카테고리의 글을 쓰려고 한다. 나의 인풋 소스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고, 누군가는 이 소스를 보고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단순한 정보 나열식 글이지만, 글을 적는 나뿐만 아니라,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신문기사  


1. [조선일보] 더현대서울, 매출 8000억 돌파... 절반이 2030서 나왔다. (22022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5565


2. [조선일보] 이거 마셔야 젊게 삽니다 (성인용 단백질 시장 성장) (220227)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5610


3. [조선일보] 폭격·피란 실시간 중계… 러·우크라 ‘틱톡 전쟁’ (220302)

인플루언서들, 反戰 활동 앞장서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029


4. [메디컬투데이] 이재명·윤석열 모두 '비대면 진료' 공약…원격의료 본격화된다(220302)

https://mdtoday.co.kr/news/view/1065583084195667


5. [조선일보] 600개 기업이 AI 면접… “4시간에 60만 원 학원 가요”(220303)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326


6. 20년 만에 부활한 ‘포켓몬 빵’… “스티커 모으자” 오픈런, 품절 사태(220304)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614


7. 틱톡 거침없는 성장… 메타·넷플릭스·유튜브도 1분 동영상 전쟁 (220302)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149


8. 140조 원 규모로 클 ‘디지털 쌍둥이’에 꽂힌 기업들 (220303)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145


9. [경향신문] MZ는 다르네… 9급 공시 ‘시들’ (220302)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31849


10. 주가 반토막… ‘오겜’도 ‘지우학’도 넷플릭스의 추락 못 막았다 (220302)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676574


#아티클 인사이트 (출처 표기)


축적이 있는 사람들은 인사이트가 반짝, 하잖아요. 그게 순간의 노력으로 반짝이는 것 같지만, 그전에 굉장히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그걸 우리는 혁신의 축적 innovation stack이라고 불러요. 이미 오래전부터 조금씩 끓어오르기 시작했고, 그 순간에 넘친 것뿐이에요. 말콤 글래드웰 식으로 말하면 티핑 포인트 tipping point 말이에요.


 출처 - [롱 블랙] 기획자 김난도 : 14년 간 트렌드를 예측했다, 그가 말하는 축적의 힘


필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3가지


내가 꾸준히 필사를 해오며 느낀 필사의 장점은 다음과 같다.


1.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어떤 글을 한 번 읽고, 그걸 손으로 옮겨 적는 과정에서 몇 차례 더 읽는 동안 뇌에 좀 더 오래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 《1천 권 독서법》, 《기적을 만드는 엄마의 책 공부》의 전안나 저자는 7년 동안 1,700여 권의 책을 읽으면서 음독과 필사를 병행했다. 그는 눈과 손으로 반복해서 5번 이상 다시 읽기를 통해,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 주기를 철저히 이용해서 단기에 상실되는 기억을 장기 기억 장치로 옮길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2. 구조적 사고를 돕는다.

언어 행위 자체는 고도의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보고서를 예로 들면, 요약과 목차만 봐도 이 보고서가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구조로 이뤄져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나는 2014년에 호기심으로 주주 연차 보고서와 Form 10-K*의 목차를 옮겨 적은 다음, 이를 토대로 당시 스스로의 상반기 보고서를 따라 적기도 했다.


3. 나만의 아카이브를 축적할 수 있다.

우리가 간직하고 싶은 풍경이 있으면 무의식 중에 사진을 찍듯 필사를 하면 그 기록을 내 것으로 소유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메모한 글들은 궁극적으로 내 글을 쓰는 데도 대부분 도움이 됐다. 특히 실무자로서 회사 업무를 할 때 기획의 실마리가 되기도 한다.


알아두면 반드시 도움 될 필사 TIP 3


1. 가급적 손으로 직접 쓰자.

물론 요즘은 클라우드로 연동되는 메모 앱, 생각의 구조화를 돕는 다양한 앱을 활용하여 어디서든 손쉽게 모바일 기기로 적는 경우도 많다. 나 역시 아이폰의 기본 메모 앱을 활용하지만 가끔은 그 메모를 일부러 노트에 옮겨 적는다. 생각이 정리되는 데에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키보드로 타이핑하거나, 텍스트를 그대로 드래그하여 복사하고 붙여 넣는 행위는 간편한 만큼 기억에서도 빨리 사라질 확률이 높다. 내가 메모장에 이걸 적었나 싶을 정도로 디지털 형식의 메모는 한없이 쌓이는 반면, 물성이 있는 노트는 내 손에 있는 한, 손쉽게 찾아보고 발견할 수 있다. 노트를 잃어버리지 않는 이상, 그 기록이 디지털 파일처럼 날아갈 일도 없다.


2. 꼭 고전이나 거창한 내용을 옮길 필요는 없다.

최근에 필사한 몇 가지를 보면 내가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곳으로부터 글을 가져왔다. 예술가의 작품 속 구절, 회의록, 누군가의 강연, 발표 정리, 책 속의 좋은 구절, 친구가 SNS에 올린 글, 테슬라 창업자이자 돌발적으로 트윗을 올리기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의 트윗, 신문 기사, 리서치 때문에 약 1시간 동안 진행한 스카이프 미팅 등등.


3. 출처는 반드시 함께 쓰자

필사는 기본적으로 남의 것을 옮겨 적는 행위다. 필사하는 도중에 우리는 의도하든 그렇지 않든 원본을 가공하거나 축약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필사본을 발견할 때, 출처가 없다면 원본이 무엇이었는지 알 길이 없다. 출처를 꼭 같이 적자. 가능하다면 그 출처 역시 다른 곳에서 옮겨 적은 건 아닌지, 원출처인지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 해당 구절이 원문이 맞는지 다시 검증할 수 있고, 내 취향에 맞는 다른 콘텐츠로도 확장 가능하다. 또한 논문이나 다른 상업 출판물에 해당 글을 인용할 경우, 저작권자에게 이용 허락을 구할 수 있다.


출처- [폴인] "기획도 필사에서 출발한다" 에디터의 기획법


저는 마케팅이 콘텐츠를 예쁘게 만들어서 보여주는 일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회사의 서비스를 사람들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또 우리가 어떤 언어로 이야기해야 하는지 알아가는 것부터가 일의 시작이었어요.


위한솔: 기술과 유행이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시대가 됐는데, 그럴수록 결국에는 '변하지 않는 본질'이 중요한 것 같아요. 사람에 대한 이해 같은 거죠. 예를 들면, 제가 주니어 시절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던 미디어 중에 지금은 사라졌거나, 그때의 힘을 잃은 곳이 많아요. TBWA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박웅현 님이 인문학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던 내용에 갈수록 많이 공감하고 있어요. 인문학이 변하지 않는 본질이기 때문에 우리의 중심 역량이 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죠. 물론 트렌드도 중요하지만요.


마케터란 결국 세상에서 가장 듣기 싫은 말을 매력적인 말로 바꾸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많은 영역에서 그렇지만, 마케터로서 '글쓰기'가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고객이 서비스나 제품을 왜 사용해야 하는지, 어떤 점이 좋은지를 듣고 싶게 만들어야 하니까요.


출처- [폴인] 마케터의 기쁨과 슬픔, 7년 차가 깨달은 것 (위한솔, 김이서)


'되는 방법을 찾은' 마케팅이야말로, 힙한 마케팅 아닐까요. 단순히 '와, 어떻게 저런 아이디어를 냈지?'라는 생각이 드는 마케팅보다, '와, 저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행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마케팅들 있잖아요. 결국, 중요한 건 Thinking이 아니라 Doing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진짜 열광하는 것은 남들이 모두 하는 안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관점으로 시도한 것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뾰족한 결과물이 세상에 나왔을 때 우리는 열광합니다. '공식' 같은 마케팅이 아니라, 대체 불가능한 우리만의 마케팅을 하자고 다짐합니다. 필드의 아웃라이어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되게 만드는 마음가짐과 실행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힙한 콘텐츠, 힙한 지표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뒷단에서 마케터들이 꾸준히 쌓아 올린 숨은 노력, 인풋들의 힘이 존재합니다.


좋은 마케터는 꾸준한 메시지와 방향성을 가지고 브랜드에 매일 물을 주고, 가꾸고, 키우는 존재라는 것을요. 심고, 가꾸고, 비료를 주고, 잡초를 뽑는 일을 반복하며 브랜드를 다듬어나가면, 마케터가 일군 정성스러운 밭을 보고 소비자들도 찾아올 거예요.


고객이 브랜드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한 브랜드의 수많은 마케팅이 결국에는 하나의 브랜드 가치로 가기 위한 길을 닦는 수단이 되는 것이 좋죠. 그래서 그 브랜드의 마케팅을 계속 접한 고객이 결국 특정 브랜드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는 단계가 될 때까지 계속 노력하는 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폴인- 힙마비가 뽑은 영감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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