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굳이... 지금... 또

by 허정구

워낙 뒤숭숭하니... 또 고향방문 비행기표는 취소한다.

설 연휴라고 제주도에 20만 관광인파가 온다는데 정작 나는 제주도에 머물며


명절에 고향방문을 접는다.


나 역시 매일 아침 출근길에 수많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전철을 타고, 일상의 도심을 활보하며 살아간다면 만 명의 오미크론이 '심각하지만 나는 아니니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 들겠지만


서귀포의 중산간지대에 머물다 보니

하루 중 서귀포 시내조차 나가지 않는다면

하루에 손가락에 꼽을 만큼의 외부인조차 만나지 않상황에서

공항과 대도시를 방문할 때 스쳐 지나가는 수많은 인파를 두려워한다.


굳이 늘 꼭 명절 때만 되면

급증을 하는 이유로

이 시기에 굳이 나까지 그 행렬에 동참하느니

그냥 외로움을 옆에 두고

그냥 그리움을 끌어안고 지내더라도


좋은 날을 기약하기로 한다.


살짝살짝 부는 바람과

어딘가에서 들리는 새소리

빈 도로


이번 설도 아쉬운 마음만 넘쳐나겠네!

「만나도 아쉬움! 못 만나도 아쉬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