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제안과 지적

by 허정구

시설팀에서 A구역(수영장이동계단구간)에 시설물을 점검. 관리 중에 미화팀에게 A구간의 청소가 안되어있다라고 카톡방에 올렸다. 미화팀 반장은 즉시 수긍하고, 조치하겠다 답변을 하였다.

아침 미팅 시간에 이야깃거리로 나왔다. A구역은 시설팀이 상시 점검하는 구간이니 시설팀에서 청소 관리하면 되는 일을 굳이 청소 불량상태를 전체 카톡에 공유하고, 팀 간의 업무를 구분해야 하느냐는 영선반장의 이야기였다.


《각각의 행위를 어떻게 보느냐가 내게 주어진 과제임을 순간 알게 되었다.》

•제안을 지적으로 생각하는 경우와

•서로 유기적 관계로 형성된 하나의 조직이니 서로 상호 간 업무제안이라 생각하는 경우...


결론은 주된 업무의 구분은 있겠기에

겨울철이라 이용이 없어 관리사각지대로 누락된 부분이 있었으니 미화팀에서 일주일 정도의 주기로 한 번씩 순회 관리토록 하고, 일상 점검하는 시설팀 역시 보이는 경우 개별점검방문자가 판단하여 조치토록 하였다.


■지적과 제안은 이처럼 종이 한 장 차이다.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꼰지름)이 되기도 하고, 미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도움)이 되기도 한다.


•어떻게 표현 전달하느냐에 따라 제안이 지적이 되기도 하고, 지적이 제안이 되기도 한다.


우리라는 것 또한 이러하지 않을까.

시설.미화.조경 각각의 주된 업무는 분명히 있지만, 이러한 경계란 큰 영역이며 이러한 영역 속에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는데

소통이 단절되고, 너와 나를 나누고, 일의 구역과 일의 범위를 나누어 가면 결국 우리는 사라지고 개인만 남는다.

(우리)는 하나. 둘. 셋...... 열아홉이 모여 (하나)가 되는 것이지, 나누고 구분 짓고 경계하여 나를 찾아가는 것이 아님을

나는, 우리는, 작고 사소한 것에서 현실 상황 속에 경험을 통해 생각하고 깨닫고 배워간다.

이게 삶이고 생활이고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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