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by 허정구

누군가의 카톡 대문글이다.

「서른이면 어른이 될 줄 알았다」


나도 그랬었다. 나이가 들면 그냥 어른이 되고 돈도 벌고 그렇게 살아가는 줄 알았다.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면 내가 보는 다른 어른들처럼 그렇게 살아지는 줄 알았다.


서른이 지나고 마흔이 지나고 오십이 지났지만 여전히 변함은 없다. 생각도 마음도 형편도 그때나 지금이나


겉모습은 변했고

흰머리도 생기고

세월은 쌓였지만


여전히 나는 외롭고 어리고 불안하다.

여전히 길을 찾지 못한 채 길을 헤매고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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