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월급을 받기 전까지 나의 은행 계좌잔고는 384원!

by 허정구

월급을 받기 전까지 나의 은행 계좌잔고는 384원!

비우면 바로 채워지는 욕심과 달리

은행 잔고는 어렵게 채워놓으면 순식간에 비워지고 또 비워질 뿐 스스로 채워지지 않는다.


삶이 그러하다

필요한 건 늘 부족하고

불필요한 건 늘 넘치고


또 한 달을 열심히 일했다는 이유로 다가올 월급날에는 다시 채워진다.

그렇게 살아간다.


누군가

아마도

내게 이야기하는 듯하다

욕심도 은행 잔고처럼 자연스럽게 비워내라고 이야기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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