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
수면 내시경...
지금.방금.마쳤는데...
뭐.랄.까.
새로운 세상이 있음을 알게된 느낌.
지금까지 위 내시경검사 3번인가 받았었다.
처음에는 건강검진검사시간을 줄이려고 최대한 빠른 검사후 일터로 가야했기에 그냥했었다.
두번째는 수면에 들어가는 비용이 좀 부담스러웠고 뭐 잠시 불편함은 있었지만 못할 정도로 아프거나 하지는 않아 그냥 했었다.
세번째는 수면하고 싶었다.
근데 결정적으로 객지에 혼자 있었고 검진당일 보호자가 있어야한다는 사실조차 모른채 병원에 갔다가 보호자가 없으면 수면내시경 신청조차 할 수 없다하여 어쩔 수 없이 그냥 했다.
이번에는 만반의 사전준비를 다 하고 병원에 방문했었다.
연말이라 가능한 오전내에 모든 진료와 검사를 마칠려고 8시부터 병원에 도착해 대기번호표(No.11)를 뽑고 기다리고 있었고, 8시30분 업무시작과 함께 피뽑고 키재고 몸무게. 시력. 청력. X-ray. 간초음파 그리고 내시경으로 갔다.
많더라. 다른 검사나 진료에비해 시간이 좀더 많이 소요되니까...
태어나 처음이였다
늘상 내 스스로 잠든적은 많았지만, 약물에 의해 또는 그외 외부적 요인에 의해 잠든적은 없었기에.
...
아무튼 태어나 처음 링게루도 맞아보고 의료침대에 누워있다가
의사선생님 오셔셔 수면 시작합니다. 하시곤 "팔이 조금 많이 아플꺼예요" 했는데...
그리곤, 링겔 라인을 타고 뭔가가 흘러들어왔는지
팔이 후끈 화끈 하는 기분이 들어
아 이걸 아프다고 하는구나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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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내게 담요를 덮여주는 따뜻한 손길에 잠을 깼다.
벌써 끝난건가.
이야...(놀라움) 왜 다들 수면을 하는지 완전 알겠다.
얼마동안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주 깊이 푹 많이 잔듯
몸도 개운하고 정신도 개운하고
난 완전 마취 체질인가봐.
세상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수많은 일과 상황 느낌들이 있지만...
오늘 경험한 수면내시경으로 인한 수면마취...
참 편리하고 유용한 것이라는데 내 별하나를 준다.
특이한 경험은 특이한 감동을 일으키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새로움을 찾아 여행을 떠나나 보다.
친구가 자주 떠나는 소주로인한 마취...이제야 그 이유를 알겠다. 왜 그렇게 자주 그곳으로 떠났던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