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12월 30일

by 허정구

12월 30일


한해가 다 갔네. 어쩌다보니


뭘 했는지 되짚어보면 뭐 그닥 특별한게 없는 날들이였는데

그 살아온 하루하루는

어떤날은 힘에 부대낄만큼 힘겨웠고

어떤날은 뼛속까지 외로움에 빠져들었었고

어떤날은 가슴이 터질듯 벅찬 환희와 즐거움도 있었고

어떤날은 ... 어떤날은 ... 어떤날은 ...


그렇게 같은듯 달랐고 다른듯 같은날이였던거 같다.


12월 30일

꽉찬듯 빈틈하나 남기고 채워진 오늘이 지나면

마지막이 아닌데 마치 마지막인듯 끝날만 남는다.

끝나고 시작되는 순간이 교차되는 내일보다 올해는 문득 12월 30일 이 날짜 이 숫자에 그냥 - 이유는 모르겠지만 - 마음에 쫙 감기는 느낌이든다.


또 난 내 삶에 2017년이란 한해를 가득 채웠고

이제 또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려한다.

가득채워진 한해들이 벌써

한개.두개.세개... .

..열아홉...스물일곱...

마흔다섯. 마흔여섯.마흔일곱지나 마흔여덟번째...


어떤 것들로 채워질지

이게 내 마지막 한해일지도 모르지만


2018년 내 글귀는 《잘하자!》로 정한다.

무엇을 잘하자!인지 모르겠지만 낮에 문득 《그냥》 이 말이 떠올랐다.


《잘하자!》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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