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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책을 읽다

by 허정구

비가 온다. 오래간만에 흠뻑 비가 온다.

아주 오래간만에 책을 주문했다. 그중에 한 권을 펼쳐 들고 어제는 TV를 틀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이런 이유로 책을 읽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 문장을 읽고 한 단락을 읽으며 나는 책에 글로 표현된 걸 상상하고 생각하고 있더라. 책은 그렇게 천천히 읽고 있는 문장을 장면을 머릿속에서 상황을 표현을 생각할 여유가 있었다. 잘 그려지지 않으면 다시 읽으며 글 속에 주인공의 상황 또는 주어의 움직임에 따라 생각하고 있더라.)


현실의 시간 속에 삶이 힘들고 어려울 때 때론 생각이란 걸 전혀 하고 싶지 않아서 잠만 자며 텅 빈 머리로 현재의 생각을 잊기 위해 TV의 예능 프로. 드라마. 드라마를 보기도 했는데 그 속에서도 감동을 받기도 하고 깨닫기도 했는데...


책과 TV가 다른 건

책은 생각의 여유를 내가 조율할 수 있었고

TV는 생각보단 눈에 보이는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가야 하다 보니 생각의 여유가 없는 게 차이라 생각되었다.


책도 좋고 TV도 좋다.


책은 옳다.


이 그림은 「歲寒의 마음」 지은이 성백효 펴낸곳 고반 의 책 표지에서 따온 것으로 모두 아는 바와 같이 세한도 입니다


(참고)

〈세한도(歲寒圖)〉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대표작으로, 그가 1844년(헌종 10) 제주도에 유배되었을 때 그린 작품이다. 그림 오른쪽 윗부분에는 ‘세한도’라는 화제(畵題)와 ‘우선시상(藕船是賞) 완당(阮堂)’이라는 글자와 낙관이 그림의 구도에 무게와 안정감을 주고 있다. 그림의 왼쪽 부분에는 김정희가 해서체로 그림의 제작 이유를 적어놓았다. 이를 통해 〈세한도〉가 북경에서 귀한 책을 구해다 준 제자 이상적(李尙迪, 1804~1865)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그려 준 것임을 알 수 있다. 현재 〈세한도〉는 국보 제180호로 지정되어 있다.

•위의 내용은 인터넷 검색 「우리역사 넷」에서 세한도의 내용중 (1.개요)만 복사하여 첨부하였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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