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돈의 주눅을 벗고 돈의 무게를 알다

by 허정구

아주 기분나쁜 꿈을 꿨다.


기억속에만 있었던듯 미처 몰랐던듯

잊고 지냈던 감정.


그건 오래전 어느날 나도 모르게

그 누군가에게 주눅이 들었던 거였다.

늘 하는 일에 자신하고

가진게 없어도 당당했는데

그놈에게선 위축되는 기분이 들었고, 그 감정은 오도록 이어졌나보다


지금은 그 놈과 연락도 끊어지고 사이도 멀어졌지만

그놈이 많은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들을때면...

왠지 배가 아팠다.

그다지 정의로운 생각과 행동을 가진놈이 아닌데

이용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것 같아 그 놈이 싫었다.


꿈예 전혀 엉뚱하게도 그 감정이 실렸다.

눈뜬 순간


"아! 내가 돈에 주눅이 들었었던거구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어제도 3만원때문에...소란스러웠다.


가난한 세월을 살아오며 늘 돈에

아끼려하고
주머니에 집어넣으려하고

더 많이 모아야한다는 생각만 했지

당당하게,

,

무겁게,

필요한 용도에 따라 꺼내 쓰는 것에 대해선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었던 듯...하다.



작은 일로부터 시작된 생각이지만

돈의 가치와 돈의 무게는 다른 것 같다는 생각한다


돈의 무게란 돈의 액수에 비례하는것도 아니고


돈의 주눅을 떨쳐버리고
돈의 무게에 대해 생각하려 낚시를 떠나왔다.


삶이 힘들다고

나만 늘 궁핍하다고

많은 돈이 부럽다고 하면

줄곧 돈을 따라 다녔는지 조금은 알겠다. 그래서, 더 깊이 생각해보려고 한다


돈의 주눅에서 벗어나 돈의 무게에 맞게 사용하는게

돈이 날 따라오게하는 것은 아닐까 ....


아주 기분 나쁜 꿈을 꿨지만

난 아주 좋은 깨달음을 얻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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