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생각

다 지난 일이다.

by 허정구

1년이 지났다.

또 어떻게 살다 보니 1년이 지났다.


마지막인 줄 알았는데 또 1년을 보내고

또 끝인 줄 알았는데 1년을 보내게 되었다.

그렇게 1년을 또 보내고...

또 1년을 채웠다.


그렇게 이곳 일터에 머문 기간이 6년이 지나고 7년이 되려 한다


첫사랑 그사람과 만난 시간이 7년이었고

잊은 듯 살다가 다시 만난 건 7년 만이었다.

그렇게 엇갈린 인연을

기억하며 잊으려 하며 7년.

또 그리워하며 혹시나 하는 우연에 기대며 7년.

생각 없이 그냥저냥 또 7년이 지났다.


이젠 잊은 것도 아니고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래전 아주 오래전 일이 되었다.


뒤돌아보면 모두 엊그제 같은데

모든 것들이 아주 오래전 일이 되었다.


생•각•해•보•니•

다 지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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