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자고먹고움직이고

by 허정구

...


친구가 나랑 카톡하면서 나보고 우울증치료부터 받으러 가야겠다고 말해줬다. 친구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사는게 우울한건지

우울하게 사는건지

아무튼 긍정적이거나 도전적이거나 활기차지는 않으니.


가만히 살펴봤다

살아가는 일상을

가만히 유심히 살펴보니 딱 세가지가 보이더라.


《자고》 《먹고》 《움직이고》


동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고

이런저런수식어다 떼내고 감정이란 걸 싸그리 걷어내고나니

남는 건 이것 세가지인거 같다.


자고

먹고

움직이고


사는게 뭐 대단한 것인줄 알았더니 딱 세가지행동 뿐이였다.


요즈음 이렇게 생각하니

친구말대로 치료가 필요한게 맞는 말임을 부인하지않는다.


지금밖에는봄바람이마치태풍처럼휘몰아치고있다미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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