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온통 짐이네!

by 허정구

좁은 공간에 너저분하게 널려진 것들부터

옷걸이에 옷들...

책장에 책들...

먹고 살기위해 필요한 몇가지 도구들...

그리고 이것저것 잡동사니들...



떠나려고 뒤돌아보니 온통 내 가진건 내 삶에 짐들뿐이네.

아무것도 가질 이유없이

낡고 헤지고 늘어진 것들뿐인데

왜 아직도 가지고 있는건지.


《정작 필요한건 뭘까...》


버리지못하고 모아두고 쌓아가는 짐이 아님을 아는데..



《아무것도 없는건가 내겐!》

그렇게 짐뿐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