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by 허정구

고속도로를 아주 여유롭게 달려 낚시터에 왔다

오는동안

앞서가는 차량도 있었고 뒤쳐지는 차량도 있었다.

하늘은 무지 맑았고 깨끗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을 했다.


다들 자기 멋에 취해 사는 건 아닐까...

쌩--- 달리는 차들도

흰색차도 까만색차도

큰차도 작은차도

모두다 자기 멋에 대한 표현이 아닌가...

멋이란 또한 마음이 아닌가...


'지멋대로 산다'

나 또한 내멋대로 살고 있다.


또한 고속도로에서 내가 달리는 방향과 반대편을 달리는 차들을 보며...

나의 미래는 나랑 같은 시각에서 볼 수 있는게 아니라 전혀 상반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알수 있는거구나 하는 다소 허황된 생각도 했다.


난 이쪽으로 달리니 내 앞길을 모르지만, 반대편의 차들은 그 길을 보며 왔기에...


세상일이란 이처럼 단순한지도 모르겠다.


참 좋은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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