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카니발 2002년식 주행거리 241,733km

by 허정구

조금은 슬픈 현실...

좋은 차를 타고 다니고 싶어하거나 남들에게 보이려 차를 타고다니진 않는데...

오래동안 타고 다니던 차가 연식이 오래되어 고장이 잦고 수리비도 많이 발생해 정비업체에서도 근 200만원 가까이 나오는 수리비를 감안해 교체여부를 고민해서 진행하라고 하더라...


근데 막상 차를 바꾸자니 수리비보다 더 큰 목돈이 들어가는 현실...이 나이에 그냥 타고 다닐 차 하나 바꿀 형편이 안되는 지금이 조금은 슬픈 오늘로 기억되는구나.



아마 당분간 낚시는 접어야겠다. 느닷없이 고속도로에서 차가 지쳐버리면...난감하니까.


어제는 그나마 무사히 달려 올 수 있었다. 또 견인을 해야하나 걱정하며 달렸는데 다행히 남은 85km을 무사히 달려 집에 도착했다.


없는 건 예나 지금이나 마친가지로 초라하게 만든다.

외관이 어떠하건 옵션이 어떠하건

안전하게 가고자하는 곳까지 달릴 수 있는 차면 족한 인생인데...이젠 그 마저도 발목이 잡히는 구나.


사는 날들이 밥먹고 살면 그만인데...과히 쉽지가 않구나. 없는 건 없는 건데 없으니 좀 그렇네. 그동안 달려준 너에게 감사...이젠 너도 쉬렴. 많은 날들을 달렸으니까...


나도 쉬었으면...많이 지쳤으니까...많이 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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