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휴가

by 허정구

덥다라는 걸 알리기위해

불볕더위. 가마솥더위. 찜통 더위. 폭염. 땡볕. 무더위. 열대야. 대프리카 등등등 참 많은 말들이 있다.


기상관측이래 최고로 높은 기온을 거듭 갱신하며 오늘도 후지끈한 열기는 사무실 밖 천지에 퍼져있다.


07월 27일 금요일

오늘 일을 마치면 올해의 가장 많은 사람들의 휴가가 시작되지않을까 싶다.


떠나면 돌아와야겠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일상의 굴레를 잊어버리고 여유보다 더한 나태속으로 빠져들 수 있는 기간이 휴가가 아닐까.


경산은 사상 40.5°C를 기록했다는 뉴스를 어제 접하고, 처음인것 같다. 경산이모에게 전화를 드린 게..늘 손에서 놓지않는 핸드폰이지만 그렇게 연결되는게 쉽지많은 않다. 짧은 몇마디 통화속에 내 걱정만 늘어놓으시고 "더운데 밥 잘 챙겨먹어라" 시며 전화줘서 고맙다 하신다. 대구에 어머니도 마찬가지...늘 자식걱정이 전부다.


날씨는 더워도 따뜻한 어른들의 마음에 잠시나마 뭉클해지는 가슴이 시원해지는 시간이였다.


갈 곳이 마땅히 없어도

아직 나의 휴가는 시작조차 하지않았어도

계속되는 무더위 폭염속에

나의 휴가를 기다리며

다같이 휴가를 떠나기로 했기에

이 뜨거운 햇살아래서도 일하는 우리 현장분들의 휴가이기도하기에


학.수.고.대.하고 있다.


나의 휴가는 여유보다 더한 나태함속에 보낼까...


아마 낚시를 가겠지.

혼자는 아니었음 좋겠지만...아마 혼자일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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