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부질없다

by 허정구

덧없다.

마음을 주는 것도

마음을 바라는 것도

알면서도 행여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또 기대었다.



부질없는 마음 씀씀히.

그 누구도 알아주지않는 아니 생각조차 하지않는

그냥 그런갑다

그렇게 하나보다 할 뿐인데



기대하지않는다. 바라지않는다.

그 무엇도

그 누구에게도


아무것도



그냥 잠시 머물 뿐이다.

그냥 여기 있었을 뿐이다.



영화의 한장면...

갑자기 땅이 갈라지고 꺼지며 집이 도로가 무너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고층빌딩이 무너지는데

결국은 도시자체가 사라지며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연의 재앙에 힘없이 사라져갈때

영화의 주인공은 그 순간에 집에 도착해 가족을 태워 차를 몰고 질주해서

결국은 전용 비행기를 타고 그곳을 탈출하는 장면을 보며...



저렇게까지 살고 싶을까.

저렇게까지 살아야 뭘 하려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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