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오늘 저녁도

by 허정구

난 한마디로 하지않았다.

난 한마디도 하지못했다. 오늘저녁도


계속 듣기만 하고 있었다.

계속 보기만 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도


TV는 쉴새없이 소리를 혼자 내고 있었다.

듣거나 말거나


역시 ... 책이다.

TV는 아닌거 같다.

기억에 남는게 아무것도 없다.

저녁내내 TV를 보고 들었는데도, 채널을 처음부터 끝까지 몇번을 돌렸는데도...아무것도 남는게 없다.

혼자 잘난척 떠들기만했지 듣질않으니 결국 기억에 남는건 아무것도 없다.

난 TV일까? 책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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