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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Feb 05. 2019

그사람생각

새아침

새해 첫 아침 공기는 시원하고 상쾌하다.

그렇게 일상과 다른 또 같은 하루를 시작했다.
올해는 내게 무슨 일이 있을까...
첫날 첫아침에 너의 꿈을 꿨다.
꿈의 내용은 그리움도 아니고, 서글픔도 아니고 꿈속에선 기억하려했는데 다 잊어버리고 그냥 네가 꿈에 새첫날 꿈에 보였다는 것만 기억난다.
앞뒤 내용은 사라져버린 그냥 꿈에 너를봤다는 것 만으로도 신기해하고, 좋았던 기억만 남았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이젠 안다.
다시 만날 수 없음도 잘 알고, 아무것도 되돌릴 수 없음을 안다.  

오로지 그냥 오래전 일을 기억하고 있을뿐
오로지 그냥 오래된 일에 매여있을뿐

딱히 바리는 것도, 바랄것도 없는
그냥 나대로의 하루하루 삶을 살아갈 뿐이지만 그래도 꿈에서나마 너의 기억나지않는 얼굴이라도 기억할 수 있음에
그 꿈이 신기하고 그 꿈이 행복했는지도 모르겠다.


모두 다 다른 각각의 삶속에서 이젠 그 연결고리가 뚝뚝 끊어져 한적한 곳에 머문다. 잠시 쉬었다 가는 잠시 머물렀다 가는 내 시간이 참 긴거 같지만...그렇지만도 않음을 알고 인연에 얽매이고 사연에 연연하지않아도 됨을 안다. 남는 건 욕심이고 남을 건 빈 마음임을 알기에 채울 수 없었던 마음이 아쉬울 뿐...그 무엇도 다 자기 몫임을 알게된다. 그렇게 겸허히 살아지는 날까지  살아가는 한해이길 바랄뿐...나머지는 다...잊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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