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곳마다 꽃이네
3월의 마지막 주말...
떠나보니 꽃피지 않은 곳이 없다.
하얀 벚꽃. 분홍 복숭아꽃까지... 지나는 고속도로 주변 그리고, 길목마다
머리띠를 두른 듯, 산허리를 도로변을 휘감고 있는
하얀 꽃무리를 보며
머릿속에는 원숭이 한 마리 생각이 떠나지 않는 걸 경험하며
삶이란 굳이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따스한 봄날을 즐기기에도 부족한 걸 좋은 생각과 좋은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새삼 깨닫는다.
이런 봄날을 맘껏 즐기지 못하는 마음의 근심 이 또한 큰 벌이구나... 깨닫는 봄날이다.
원숭이란
명상에서 원숭이만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원숭이만 생각하게 되고
원숭이만 생각하라고 하면 원숭이는 생각나지 않는다는 류시화 님의 책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류시화. 더숲 )에 나오는 원숭이로
엊그제 있었던 어처구니없는 언쟁 사건을 어떻게 마무리지을까 계속 생각하게 되었던 것에서
잊어야 할, 전혀 불필요한 일이 계속 머릿속에 되뇌어지는 것이 이 좋은 봄날에 이 좋은 봄을 느끼게 하지 못한 일이 아! 이 또한 내 잘못이구나... 깨우치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