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전되어버린 차에 긴급출동 점프를 하고
40분 이상 시동을 켜 두어야 한다는 서비스 기사님 말에
5km 거리 집으로 오는 길을
순천을 거쳐 고속도로를 달려 50km를 돌아 집에 왔다.
쉬지 않고 달려야 재충전이 완벽하게 될꺼같다는 내 생각에
앞만 보고 달렸다.
내 삶도 그랬다.
그냥 냅다 달렸다 앞만 보고
무턱대고 열심히만 하면 다 잘될 거라는 생각에 멈춘 적이 없었다.
저녁에 느닷없이 예전 직장 동료 팀장이 전화가 왔다.
다시 오라고 뜬금없이
안 그래도 지금 상황이 우왕좌왕 마음이 싱숭생숭한 직장생활에서 느닷없이 찾아온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 있는데 내 처지를 알고서 연락한 것인가 하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만...
어찌 보면 이번이 마지막 제안이라고 느껴질 만큼 가득 찬 나이에 불쑥 듣게 된 이야기가 자꾸만 맴돈다.
제주도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