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넋두리

by 허정구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그렇게 대숲에 담겨진 누군가의 하소연처럼

살다 보면 참 많은 이야기들이 쌓인다.
여기는 나만의 대숲처럼
난 오늘도 나의 생각과 느낌을 잊으려 (내 이야기 들어줄 누군가조차 아무도 없기에) 또 나만의 대숲에 읊조린다.

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님을 안다.

들린다고 다 듣지 말고
보인다고 다 보지 않고
만져진다고 다 짐작하지 않으며
알아도 모르는 척 또 때론 몰라도 아는 척 그렇게 살아간다
진실은
때론 들리지도 때론 보이지도 때론 느껴지지도 않는 그것이라 믿으며



《혼자란 이런 건가 하는 생각 자주 한다.
모든 걸 혼자 담고 살아가야 하는구나!》



제주도로 일하러 갈 거다. 이런저런 이유로 막막하던 내게 마침 그곳에 내게 일자리를 맡겨준다는 감사한 제안을 받았다. 이번에는 전혀 아무것도 모르는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다행이라는 생각이 더 크다. 그렇게나마 내게 주어줬던 아버지란 역할 중 그나마 학비를 보태줄 수 있는 그 일을 부족하나마 유지할 수 있게 되었기에 막막함의 기로에서 또 새로운 활력 하나 얻었다.

보고 싶은 얼굴이...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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