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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Sep 08. 2019

그사람생각

술 생각

비 오는 날이 해 뜨는 날보다 더 많은 여긴 제주 서귀포.
여쭤보니 올해는 유난히도 많이 온단다. 가을장마와 태풍이 연이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늘상 술인 것처럼 늘상 비다.

생각이 많은 나는 그리움이 많은 나는 또 비를 맞는다.
오늘 같은 날은 노래 가삿말처럼 "따끈따끈한 국물에 술 한잔" 생각난다. 시간 없다면 내 시간이라도 빌려주려 하지만 빌려줄 사람조차 없는 여기 제주에서 난 비만 바라보며 담배만 태운다.

다들 잘 지내겠지.
아들도 친구도 가족도 그사람도

노래가사는 '가수 지아의 술 한잔 해요'에서 따옴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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