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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이박힌책한권

밀깡밭에서(01)

by 허정구

오늘 예약을 했다.
제주도 밀깡밭에서 알바하기로.

지금은 극조생이 나오는 시기인데
1깡(관=3.75kg)에 4,000원이란다.
6,000원은 해야 하는데 지금 시세가 4,000이라
알바를 못쓴단다.

근데
잊혀진 계절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11월이 시작되면 조생종 귤이 나오면
그땐 알바시켜준단다.

밀깡밭에서...
밀감나무가 쭉 늘어선 과수원(?)에서 사과달리듯 달린
밀깡을 딴다. 체험여행

또랑 치고 까재 잡고 마당 쓸고 돈도 줍고
꿩 먹고 알 먹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오지방비 유운기리(烏之方飛 有隕其梨)

이건 아닌가...

아무튼...귤도 먹고 돈도 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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