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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Jan 11. 2020

그사람생각

아픔

하늘은 흐리고
기분은 안 좋고
가족도 없고 친구도 없는 오늘 같은 지금 시간에

느닷없이 맘에 깃들어 솟구치는 감정들.
외로움. 서글픔. 망연자실. 사는 게 뭘까.
저 멀리에서 들리는 어느 가수의 애절한 노래도 그냥 소리로 들릴 뿐 감정이 없다.

난 뭘 어떻게 해야 할까...
채찍을 받는 그 누군가는 죽을 만큼 아프겠지만
그 채찍을 휘둘러야 했던 나는 이럴 때 힘들다.

나 그 채찍을 그 아픔 알기에 힘들다.

혼자인 나는 목욕탕에 간다.
갈 곳이 그기밖에

생각나는 곳이 그기빡에 없다.


이 순간 위로받고 싶고 안기고 싶은 마음을 탕 속에 담근다.


그사람

사랑이 사람이 참 그립다.


나도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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