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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Jan 11. 2020

그사람생각

너의 손길

아무도 안아주지 않는 날
온탕은 나 보다 더 뜨거운 열기로 아무런 말없이 그냥 감싸 안아주었다.

뜨거운 열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냉탕은
그렇게 뜨거워진 온몸을 한 순간 짜릿한 냉기로  감싸주었다.

따뜻하고  뜨겁고 차가운 손길

난 너의 그 손길이 그리울 때면
혼자
이곳에 왔었나 보다

그리웠던 건 외로웠던 건

이런 아늑함. 포근함. 따뜻함이었나 보다.

이렇게 외로운 날 그리운 날엔 너의 품속에 안기고 싶어서
너의 손길을 찾으려 슬픈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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