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일이니까

by 허정구

『일이니까』


조용하고 평온한 듯한 일상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무수한 감정의 변화들은 시시각각 찾아옵니다. 내게 주어진 해야 하는 일들 속에서 마음의 변화와 주변 환경의 변화는 순간순간 파도처럼 일어났다 파도처럼 하얀 거품으로 사라집니다.

같은 상황에 직면해도 우리는 모두 살아온 시간이 다르기에 삶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며, 생각의 방법과 깊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어느게 맞다 아니다를 결론짓기에 명확한 기준이 없습니다.

삶은 생활은 일은 모두가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연관되어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것까지 해야 하느냐?' 하는 생각과 '이것조차 안 하느냐?'는 생각은 다르지만 우리가 따라야 하는 생각은 일터의 생각입니다. 현장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은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일들입니다. 이러한 현장의 일들 중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가를 고민해 봅니다.

우리 현장의 이러한 일들은 크고 작은 전문성을 필요로 합니다. 경험을 필요로 하고, 때론 전문적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그 경험과 전문성을 우리는 반복과 주변인들에게 배워갑니다. 전문적 지식까지 습득할 수는 없겠으나 상황의 반복 속에 일처리를 배워갑니다. 그렇게 적응하며 이 현장에 필요한 구성원이 되어갑니다.

그렇게 구성원으로 역할을 다할 때 회사는 이곳에 존재하고, 회사의 구성원으로 나 또한 존재합니다. 달라지고 변화된 것에 따라 나도 변화하고 적응해 나갑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하나 이 현장에 필요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 현장에서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이 현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이 현장의 일꾼이 되어야 합니다. 현장의 일이란 것은 머리로 하는 것도 있지만 머리가 아닌 몸으로 하는 일이 많습니다. 손이 움직이고 몸을 움직여 해 나가야 하는 일입니다.

이곳에 있는 동안 우리 모두는 현장의 일을 누구나 주도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합니다. 연습의 시간이 많은 것 같지만 기회는 늘 오지 않았습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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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 조차도 더 깊이 생각해보면 별 의미 없는 일입니다.
결국은 다 부질없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는 일이 이러한 것들로 이루어진 삶이기에 여기에 머무는 동안 나는 지금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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