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초롱한 눈망울로 테트라의 아래칸에서 나만 바라보는 고양이를 봤다.
방파제 테트라에서 낚시를 하는 내게
기대감에 가득 찬 간절한 눈빛으로 '고기 한 마리만'하는 네가 난 참 좋았다.
「나의 행동에 한껏 기대감을 가지고 바라봐 주는 너!」
'고기 한 마리 잡는 거'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내 능력 안에서 가능한 일이었기에
그걸 해주길 그렇게 뚫어져라 바라보는 네가 있기에
낚시에 의욕이 불 타올랐다.
근데 벵에돔도 마찬가지 아니니...
아픔을 주는 것도 벵에돔에게 미안한데 너에게 주려니 참 이러지도 저라지도 못하겠더라.
마침 손가락만 한 고기가 잡혀 고민 고민하다 너에게 주니 넌 쏜살같이 어딘가로 가져갔잖아.
다음에... 또 만나면 그땐 너에게 주기 위해 낚시를 할게.
오늘은 그냥 즐기려고 나왔기에 잡은 고기를 네게 주기엔 고기와의 약속 파기였기에 그럴 수가 없었던 점 이해해 주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