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이젠 기억할게!

by 허정구

상처는 받은 것만 기억하고 선물은 준 것만 기억한다!

생각을 해봤다.
여러 다양한 관계의 삶 속에서
-일상의 삶
-일터의 삶
-가족관계. 친구관계. 직장 관계 등등
-스쳐 지나가는 인연까지 포함해서

누군가에게 화가 나고
누군가의 행동에 화가 나고
때론 서운하고, 때론 관계가 끊어지는 삶을 생각하다가

이 말이 떠올랐다.
관계는 오고 가고. 주고받고 서로 왔다 갔다 하며
때론 채워주고 때론 채워지는데

내가 너에게 준 선물은 오래도록 남아있고
너가 나에게 준 상처만 오래도록 남아있어

그래서,
내가 준 상처는 생각하지 못하고
내가 받은 선물은 생각하지 않기에

우린 때로 화나고 서운하고 네가 미운건 아닌지 하는 생각.

흔들리던 연결된 고무관에 물은 왔다갔다 하면서
주고받고 오고가고
결국 수평을 맞춘다.

나도 그랬고 너도 그랬다.
우리는 서로 살면서 흔들리면서 맞추어지는 물수평처럼
그렇게 똑같은 높이를 표시하고 있다. 결국엔...

이젠 기억할게!
나도 상처 줬고, 너도 선물 줬었던 걸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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