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내일을 맞이 할 오늘을 준비하는 나는

by 허정구

바람이 불다 잠잠해졌다.
휘몰아치듯 내리 쏟아붓던 물줄기도 잠시 멈췄다.
시간이 멈춘 듯...

서로 잔뜩 온몸에 기를 모아 상대방을 겨누듯
온몸의 감각을 돋운 채
지금 나는 서로의 숨소리마저 멈춘 채
태풍을 바라보고 있다.

초 ㄱ ㅣ~~ ㅇㅣ~인장 상태.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반복하지만
전혀 내일을 알 수 없는 오늘의 시간을 보내며
머릿속에 그리는 내일과
오늘로 맞아 격어나가는 오늘 이 순간이 다름을 깨닫는다.

뭘 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른다.
뭘 해야 할지는 안다
그것이 내일에 맞는 오늘의 준비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늘. 오. 늘. 을. 맞. 이. 한. 다.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침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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