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넋두리

by 허정구

누가 나 좀 도와 줄 사람?

지금 마음이 이렇다.
하지만, 선뜻 누구에게도 손 내밀 수 없다.
돈이 필요해도
누구에게 돈을 좀 꿔달라고 말할 사람이 없다.
당장 10만원만이라도 ...100만원이라도...

내가 가장이고 내가 부모고 내가 아들이기에 내가 맏이고 내가 일터의 책임자이고 리더이기에
모든 상황에서 가능한 내가 보태주고 지원해주고 도움을 주고 해결하고 풀어나가야하기에...

난 멈추면 안된다.
주머니에 없다면 빚이라도 낼 수 있는 가용할 돈이 있어야
도움을 요청하는, 필요로하는 때에 척 내줄 수 있도록 나는 준비되어야 한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듯 50.

돈이 똑 떨어져도 누구에게 도와 달라는 말 할 수없다.
해결의 실마리가 선명히 보이지않는 일터에서의 고민꺼리.
느닷없이 퇴사 그러면 또 그 역활에 맞는 적임자를 찾아야하고,
태풍이 오면 피해가 발생하지않도록 미연에 조치가능한 일들을 해야한다.

그러라고 이 자리에 앉아 있고 그런일을 하니 그만큼의 돈을 받아 또 애들에게 어머니에게 보내고, 공과금을 내고, 보험료를 내고, 은행이자를 내고, 콩국수라도 한그릇 사먹고, 한달을 버틴다.

누가 나 좀 도와 줄 사람...을 찾지만...없다!

없는 줄 알지만

그래도 ...

나도 또 힘들다! 매일 힘든 날이지만 넋두리라도 맘껏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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