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직장(부제 누구의 일을 하고 있는가?)

by 허정구

간혹 부딪침을 느낄 때면 '나는 무엇 때문에 일을 하는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최근 내 일상에서 일어난 일들을 접하며, 상황에 대한 생각 속에 문득 '누구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이 떠올랐다. 내게 주어진 맡겨진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다. 그 최선에 대해서 개인적 기준이 다르기에 최선을 인정하는 건 당연하지만 모두의 기준에서는 부족함이 있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맡은 일을 함에 있어서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하지만 반복되는 숱한 동일한 일들을 하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된다. 100번 중에 한번, 한 달에 한번 실수한 걸 가지고 늘 반복 이야기하면 안 되지 않느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 또한 내 기준에 의해서 판단하고 있다.

내가 맡은 일이 내게 주어진 일이
누구를 위해 하는 일인가? 물어보면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그 누군가를 위해 일하고 그 대가를 받고 있다.
그 누군가를 위한 일이라면 그 누군가에게 필요한 도움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근데 그 하나의 실수가 그 누군가에게 치명적이라면... 그 실수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닐까.

나의 역할과 책임 속에서 누군가와 연결된 부분이 어디까지인지를 고민하고, 서로 연결되는 부분에서 같이 힘을 모아야 할 때는 모으고, 짐을 나누어야 할 때는 나누어 가지는 것

그리고 또한 누군가의 일을 하기에...
그 누군가와 먼저 상의하고 소통하려 하고 다가가는 건 내가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스크.
코러나 마스크
그렇게 늘 이야기를 하지만 여전히 안 쓰는 사람은 안 쓴다.
난 괜찮으니까.

그건 개인적인 활동의 영역에서 그러할 수 있지만 공동의 공간에서 이 또한 내 역할이 있기에 나보단 남을 위해서 따라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주의에 잘못 이해되고, 잘못된 권리 주장임에도 '난 괜찮다!'는 생각에 등한시하는 건

그건 "니 생각이고..."

"누구의 일을 하고 있는가?"

느닷없이 떠오른 생각이지만
다시 한번 내 삶에 되짚어 봤으면 하는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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