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작은 잎사귀

by 허정구

작은 거 하나에도 많은 게 담겨있다.
아주 큰 잎사귀에 있어야 할 모든 것들이
아주 작은 잎사귀에도 모두 빠짐없이 있다.

단 크기가 작을 뿐
단 구성하는 수량이 다를 뿐

자세히 보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뿐
작은 잎에도 큰 잎에 있는 것처럼 있어야 할 것들이 다 있었다.
작은 잎 또한 큰 잎이 거쳐온 것처럼
•뜨거운 태양 볕.
•거치고 세찬 바람.
•쏟아지는 빗줄기까지 모두 격은 뒤 떨어졌음을 짐직한다.

삶이란 너도 나도 우리는 모두
크고 작고의 차이일 뿐
저만큼의 어려움과 시련과 고민이 있음을

우연이 바닥에 떨어진
작은 잎사귀 하나를 보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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