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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네가 부럽다.
너도 너만큼의 고민과 어려움과 외로움 속에 살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문득문득
내 앞에 툭툭 던져지는 문제 상황에 직면할 때면 부질없이 네가 부럽다.
그나마 네가 아는 몇 안 되는 사람들 중 하나고
그중에 마음을 털어놓는 친구라서 일까...
혼자라서 혼자인 너와
돌아온 혼자인 나는 다름에도
혼자 객지 생활을 하는 동질감 때문일까...
내가 생각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네가 가장 가깝기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문득문득 너를 모르면서도 네가 부럽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아직도 까마득한 시간을 사는 동안에는 도움을 줘야 하는, 도움을 주고 싶은 내 고립된 생각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훨훨 털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면...
이제껏 뭘 했나 싶은 생각이 든다.
갖고 싶은 걸 가진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걸 해본 것도 아닌 채
그냥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살아가야 하는 이유 때문에 얽매여 살아가면서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보면서
나는... 이란 생각을 한다.
지쳤나보다. 이런 생각하는 거 보면...
이런 것들을 잊기 위해 잠만 잤었던지도 모른다.
생각이란 걸 안 하기 위해.
오로지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내겐 잠이었는지도 모른다.
잊고 싶어서...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로부터 주말만큼은 그냥 도망치고 싶어서... 잠만 잤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네가 아니니
너의 속마음을 모르니, 생각을 모르니
그냥 내가 생각되는 너는 나보다 좋은 거 같아서 그래서 그나마 너 이기에 너에게 넋두리한다.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