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 이름은 '닌꾸이씬'입니다.
고양이죠.
근데 중국말로 "얘 넌 이름이 뭐니?"를 "닌꾸이신"이라고 한다네요.
이 친구를 처음 만난 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고양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이 뭐니.. 물어도 대답이 없어
처음으로 배운 중국말 '닌꾸이신'을 이 친구 이름으로 하고
저는 또 친구 덕분에 아무리 배고파도 까먹지 않을 중국말 한마디를 기억합니다.
무시 이후로 절대 情주지 않으려 했는데
객지에 나와 일하다 보니 특히나 섬이라는 곳에 둥지를 틀고 일하다 보니
情주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情줍니다.
야옹. 냐아~옹!
그 소리가 뭔 말인지 모르겠지만...
"밥이나 한번 먹자" 그 말이 밥만 먹자는 말이 아니듯
내가 줄 수 있는 건 당장 비엔나 소세지 한 봉지뿐이라...
떠돌며 살아가는 길 고양이. 나만 아는 닌꾸이신!
이 친구에게 情담은 한 끼를 차려줍니다!
※無時는 광양에서 만난 길 강아지였습니다.
서로 구속하지 않으며 오고 싶을 때 와서 밥 한끼 먹고 가라고, 매일 물 한 그릇. 사료 한 바가지 사무실 앞에 두고
나는 그냥 밥 한 끼 차려주고 싶은 마음 채워지니 좋았고,
無時는 배고플 때 길 가다 들러 밥 한 끼 먹고 갈 수 있어 좋았던
서로 구속하지 않고
그냥 오고 감에 서로 연연하지 않은 바람 같은 거 구름 같은 관계
없을 무 無 때 시時
네가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가는 길 강아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