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하는 일의 일상 업무만으로도 지금의 인원으로 요구조건을 다 감당하기에 벅찬 날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누구 하나 군말 없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기에... 최근에 누군가로부터 건 새로운 요구나 평가절하를 제가 듣게 되면 제가 신경질적인 촉각을 곤두세우고 반응하나 봅니다.
너희들이 해야 할 일부터 제대로 하고 요구를 하라고 면박에서 대거리를 토하고 싶지만 그러할 수 없음에 반박도 아닌 긍정도 아닌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나 봅니다.
연이은 태풍의 북상으로 피해방지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에도 일상적 요구는 변함이 없어 쌓아 둔 짜증에 짜증이 더해져 표시 내려하지 않지만 표 나게 거부를 하게 됩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게 뭘까요?
느긋함!
relax!
태풍이 온다 해도, 태풍이 남긴 흔적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우리는 지금 누가 시키지 않아도 해야 할 일이 뭔지 알고 솔선수범해서 준비하고, 흔적을 지우고, 피해를 수습하고 있는 걸 제가 압니다.
정해진 우선순위에 밀려 처리되지 못함으로 인한 책임은
제가 다 안겠습니다.
지금처럼 움직여주시며 우리 모두 relax 하게 현장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청소하지 못하면 내일 하면 됩니다. 내일 하지 못하면 모레 하면 됩니다. 부서지면 고치면 되고요!
오늘 이 태풍이 오더라도
오늘 이 태풍이 가고 나면
서두르지 마시고 할 수 있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지금의 마음으로 미화. 조경. 시설. 모두 하•나•씩 차근차근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제가 해결해야 하는 제게 주어진 일들을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하•나•씩 해 나가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수고에 늘 감사드리며 그 수고에 저도 같이 하겠습니다.
허정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