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첫새벽

by 허정구

자다가 깼다.
잠들었었지만 잠들지 않았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제저녁에 한 약속이 불현듯 떠올랐다.
마음을 보내기로 했는데
또 깜빡하고 그냥 잠들었었다.

새벽하늘엔 초생달이 떠 있고 별 하나 빛나고 있었다.
오늘의 해가 떠오르려나 보다
저녁노을만큼 붉은 黎明이 구름을 잔뜩 꽃 피우고 있었다.

생일 축하해.
오늘은 아내의 생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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