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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Oct 21. 2020

그사람생각

너를 위한 기도

뭘까.
'너를 위한 기도는 결국 나를 위한 기도였네!'
이 말이 떠오르며 잠에서 깼다.

뭘까.
너는.
무슨 꿈을 꾸었는지
꿈에서 너를 본 기억조차도 나지 않는데
온통 머릿속엔 아주 희미한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약간의 불안. 초조. 기대.

너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음을 알기에
그냥 그랬었던 아주 오래전 기억만 꽁꽁 마음에 묶여둔 채
살아왔다. 살아간다.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쓴다던 노랫말처럼
오늘 아침은 흐리다.

도대체 밤새 꿈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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