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 짬뽕을 먹고 왔다. 매운 게 먹고 싶어서
그리곤
매운 닭발과 매운 돼지껍데기를 사 왔다.
최근 매운 매력의 맛에 빠진 마라탕도 갑자기 확 먹고 싶다.
매운 게 먹고 싶다는 것은 <지금> "나 힘들다"는 내가 내게 해주는 말임과 동시에 '잠시 잊고 싶다' '잠시 쉬고 싶다'는 의미임을 안다.
무척이나 매운 뭔가를 먹을 때
이마에 땀이 줄줄 흐르고
입안이 얼얼할 때
그때는 아무 생각이 안 난다.
쫀쫀한 돼지껍데기. 쫄깃한 닭발.
젤라틴으로 똘똘 뭉친 찰진 맛에 빠지다 보면
매운맛. 탱글탱글한 맛에 머리에서 김이 나는 감동을 느끼고 나면
왠지 모르게 뭔가 새로운 에너지가 가득 채워져 불끈 솟는 힘을 느낀다.
뭐가 힘들까.
뭐를 잊고 싶어 하는 걸까...
《매운》 닭발 《매운》 돼지껍데기로 흘린 땀에 모두 빠져나가 이제 매운 거 외엔 아무 생각이 없다.
역시 매운 게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