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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정구 Feb 23. 2021

내이름이박힌책한권

3월에 갈게...

느닷없이 걸려 온 전화
내 나이 50이지만 여전히 내겐 어머니보다 엄마라 불리우는 따뜻한 목소리였다.

그냥 잘 지내나 하는 생각에 전화를 하셨다 하는데
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담겨있다.
짧은 몇 마다 통화 속에 끊고 보니
뭔가 할 말이 있었는듯한 여운이 남아 다시 전화를 해보니
설 명절이 지나자마자 운동삼아 나갔던 산책길에서 뭔가에 걸려 넘어져 어제까지 줄곳 병원에 다니셨다 한다.

ㅁㅏ음!

보고 3월에 한번 간다 하지만... 그 3월이 정말 3월 일지는 모른다. 걱정하지 말고 지내라 하는 말속에 결국 아무도 말하지 않은 사실 하나!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

이 말은 나도 엄마도 서로 하지 못했다.

또 ㅁㅏ음이 서로 아플까 봐서 (그냥 혼자만 아프려고)...
서로 그래. 그래 하면서 걱정 말라는 말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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