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 야간 근무를 할 때 잠 하나 오지 않았다.
자격증 시험 2차 실기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1차 필기 합격 후 실기 첫 번째 시험이라 한 번에 합격하고 끝내고 싶은 과분한 욕심과 절실함이 고요하기만 한 심야시간 근무가 고맙기까지 했다. 고요 속에 집중 또 집중.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5시간의 근무가 순식간이었다.
지난 일요일 첫 번째 시험에 응시했고,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결과는 기대할 수준으로 좋게 마무리되었다.
이번 주는 미뤄두었던 현장업무들을 정리하며 야간근무를 진행하고 있는데...
잠 하나 오지 않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잠이 쏟아진다. 새벽 2시부터 아침 7시까지 시간은 길기만 하다. 집중 또한 쉽지 않다.
간사한 나의 마음.
절실함이 채워지니... 몸도 쌓이는 피곤을 이겨내지 못하는 건가? 아직 완전히 결정된 것도 아닌데...
「절실함」 切實하다
그것은 무엇이건 가능하게 한다는 걸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필요함이 극에 달했을 때.
•~때론 '헝그리 정신'이라 불리기도 하는
• '눈물 젖은 빵'과 같은...
어느새 채워진 듯하면 그 切實함을 잊어버린다.
왜 힘드니까. 절실함은 그만큼 힘들었으니까... 절실함이 차지하고 있던 그 자리에 지금처럼 (간사한 마음)이 순식간에 들어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빈자리 없이 빼곡히 채워져 이젠 쓴 노력은 잊고 달달한 성공만 맛보라 속삭인다.
이게 사람 마음이구나. 지극히 당연한 마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간사한 마음임을 생각한다. 깨닫는다.
이 간사함이 당연한 순리임을 생각하며 그 당연함을 버리고 가시밭길 고난의 행군을 계속하는 사람이야말로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성공에 도달하면 힘들었던 과거는 잊어버린다.
그게 지극히 당연한 순리임을 느끼고 보니...
•개천에서 난 용이
•우물 안의 개구리가...
때때로 회자되곤 하는 사건사고들에서
•왜 이무기가 되고
•올챙이 시절을 잊고 저럴까 했는데...
나란 놈도 별반 차이 없는 마찬가지였을 것임이 충분히 예상되기에 "할 말이 없네!"
간사한 마음.
그게 지극히 단순한 마음이었고
고귀한 마음. 변함없는 마음.
그게 어려운 과제였음을 그 이유를 이제 알겠다.
하긴
시간이 가고 세월이 가니 강산조차 변하는 것이 이치인데 변하지 않는 마음이 어찌 가당할까...
간사한 마음에 나는 긴 새벽시간에 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