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료직원에게서 풍기는 파스 향을 맡았다.
미안했다.
현장근무를 하는 우리들은
그 향기에 배어있는 땀과 수고로움과 고단함을 안다.
참을 만 하지만 걸리적거리고 불편하고 자꾸 기억되는 어떤 아픔
그 불편함에도 아픔을 뿌리치고 또 일을 하기 위해
우린 등짝에 어깨에 손목에 파스를 붙이고 파스를 뿌린다.
정작 본인은 모르지만
스쳐 지나가는 엇갈림 속에서 살짝 느껴지는 파스 향...
오늘도 우리는 고단함에도 불구하고
해야 할 일이기에
좋은 마음으로 일터에서 하루를 보냈다.
그것만으로 족하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난 열심히 했다.
그것이면 족하다. 삶의 주인은 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