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름이박힌책한권

자꾸 슬프다

by 허정구

늘 슬프다.

자꾸 슬프다.


사는, 살아가야 하는 하루하루가 힘에 부대낀다.

아프다.

몸이 천근만근 인양 무겁다.

며칠 전부터는 목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하다.

잠을 잘못 잔 건지 아니면 늘 아팠던 것을 이제 느끼는 건지.


예전에 아들이 불렀던 노래.

그 사람이 좋아했던 노래.

그사람이 떠오르는 노래.


늘 지난날에 빠져 지낸다. 다가오는 살아가야 하는 날들이 두렵다. 힘겹다. 하루하루 버티며 사는 날까지만 살자 하지만

가야 할 길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사는 것도 힘들다.


달리는 차들.

어딘가로 가는 차들.


갈 곳이 없는 외로움은 힘겹다.


매거진의 이전글내이름이박힌책한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