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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루카 Dec 31. 2022

첫 번째 뒷 이야기

책 '다 내려놓고 싶은 날'


지난날 출간했던 두 권의 책들에 대한

뒤늦은 에필로그입니다.



어떻게든 닿는다.
결국에는 통한다.

무엇이든
진심이라면.


- ‘다 내려놓고 싶은 날 ’ 중에서.




‘그렇다.’

라고 믿고 싶었던 것 같다.

저 책을 쓸 당시 나이가 27살 정도였으니까.

확신에 찬 믿음으로 무언가를 써내려 가기에는 다소 어린 나이.


글에서 보이는 말투는 상당히 강해보이나

사실 책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하루하루 불안하지 않은 날이 없던 때였다.

믿을 것은 나 자신 뿐이었는데, 해 나가야 할 것은 많으니, 포기하고 도망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언가 나만의 확신이 필요했고 그렇게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들을 책에 담았던 것 같다.


‘어떻게든’, ‘결국에는’, ‘진심’이라는 단어들만 봐도

그때의 내게 얼마나 강한 확신이 필요했었는지가 느껴진다.




사실 상황은 지금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니 어쩌면 지금 더 필요한 말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이 글을 읽었던, 혹은 지금 읽고 계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가 아닐는지.


도망치기는 정말 싫은데.

멋지게 해낸다는 것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지.


여전히 가야할 길은 멀고

그렇기에 믿음과 확신이 필요한 나와, 당신에게.




이쯤에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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